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납부 위한 수단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CEO 머스크는 공시를 통해 주식 93만4091주를 팔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CEO 머스크는 공시를 통해 주식 93만4091주를 팔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1000만달러(약 1조1904억원)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공시를 통해 주식 93만4091주를 팔았다. 이는 210만주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달 6일 보유주식 10% 매각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을 게시했다. 당시 설문조사에는 315만명이 참여해 57.9%가 ‘찬성’ 의견을 내는 등 이목이 쏠렸다.

머스크는 이후 현재까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운데 1010만주를 매각해 약 109억달러(약 12조8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그는 해당 기간 107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며, 아직도 내년 8월까지 주당 6.24달러(약 7만3000원)에 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 1000만주가 남았다.

한편 머스크는 미실현 차익이 세금 회피 수단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지난달 트위터에서 자신은 어디에서도 급여나 보너스를 받지 않아 재산이 주식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세금을 낼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매각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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