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가 외인, 기관 매수에 힘입어 2960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3일 코스피가 외인, 기관 매수에 힘입어 2960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2960선 후반까지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6포인트(0.78%) 상승한 296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34포인트(0.32%) 내린 2935.93으로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강세를 굳히며 큰 폭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4억6700만주, 거래대금은 9조65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9억원, 8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71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56억원, 129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1454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현물 매도세에 2930선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선물 매수를 확대하면서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인터넷, 게임 등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고 4주간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 및 치료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5.31%), 은행(3.53%), 통신업(2.35%), 서비스업(1.73%), 운수창고(1.72%), 증권(1.69%), 건설업(1.67%), 금융업(1.59%), 보험(1.54%), 비금속광물(1.48%), 음식료품(1.03%), 종이·목재(1.02%), 전기가스업(0.93%), 유통업(0.91%), 화학(0.84%), 철강·금속(0.77%), 기계(0.67%), 의료정밀(0.45%), 운송장비(0.33%)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기아(1.10%), 삼성SDI(1.02%), 삼성바이오로직스(0.90%), 네이버(NAVER, 0.88%), 카카오(0.82%), 현대차(0.24%)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1.67%), LG화학(-1.38%), 삼성전자(-0.26%) 등은 내렸다.

유유제약1우(29.89%), 유유제약2우B(29.82%), 씨아이테크(29.69%)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공호흡기 관련주인 유유제약 주가 및 우선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뤄낼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였다.

키오스크 관련주인 컴퓨터시스템 개발·판매업체 씨아이테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 원거리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원격 비대면 진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영향에 급등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0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5개다. 보합은 3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22포인트(0.43%) 오른 981.65로 개장해 장 마감 때까지 상승 폭을 키워 전날보다 21.04포인트(2.15%) 상승한 998.4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1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23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4억원, 98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3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44억원, 12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142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가운데 위메이드(6.64%), 에코프로비엠(5.90%), 펄어비스(5.35%), 카카오게임즈(4.04%), 에이치엘비(3.14%), 엘앤에프(2.63%), 셀트리온제약(0.41%), 씨젠(0.30%)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등은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는 보합 마감했다.

네오리진(29.61%), 액션스퀘어(29.87%)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오리진은 손자회사 레디버스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중고명품 거래 사이트를 공식 오픈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액션스퀘어는 전날 스팀(얼리억세스)과 엑스박스 콘솔(게임프리뷰),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출시한 슈팅 액션 게임 ‘앤빌’이 하루만에 스팀 한국 지역 판매 순위 1위, 전 세계 판매 14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급등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8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16개다. 보합은 63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저녁 예정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달러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2원 오른 118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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