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집갑 상승률 23.6%, 서울 평균 상승률 대비 7.2%p↑
노원구 3.3㎡당 아파트값 3727만원…19위에서 16위로 상승
![북 서울숲의 꿈에서 바라본 노원지역 아파트[서울와이어 DB] [이태구]](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201/459181_660939_2824.jpg)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지난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노원구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6.4%다. 이 가운데 노원구 집갑 상승률 23.6%로, 서울 상승률보다 7.2%포인트 높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9.83%)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2020년 12월12일 9억4500만원(13층)에 팔렸다. 지난해 12월11일에는 10억5000만원(10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1년 동안 1억500만원(11.1%) 오른 셈이다. 지난해 7월17일에는 같은 면적이 11억85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노원구 집값은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올랐다.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노후 아파트가 많은 상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서울 3대 학군(대치동·목동·중계동) 중 하나인 중계동은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공사로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조성됐다. 이에 교통 호재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이 올랐다.
노원구 외에도 중저가 주택이 많은 도봉구(19.9%), 강서구(19.8%), 구로구(18.6%)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노원구 3.3㎡당 아파트값은 3727만원, 도봉구는 3263만원으로 집계됐다. 3.3㎡당 가격이 19위, 24위를 기록했던 두 지역은 16위, 21위로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노원구는 성북구(3716만원)와 종로구(3680만원)를 넘어 서대문구(3746만원)까지 돌파할 기세다. 20대 매입비중도 높다. 지난해 1~11월(부동산원 기준) 노원구 20대 이하 아파트 매입비중은 7.5%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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