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김래아' 가수데뷔… 윤종신 직접 프로듀싱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Reah Keem)가 윤종신과 손잡고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 연내 첫 데뷔 앨범 출시 계획이 점차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윤종신 등이 속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래아의 가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래아는 미스틱스토리의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래아의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프로듀싱한다.

앞서 래아는 지난해 열린 ‘CES 2021’에서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선보인 가상 인간이다. 당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 연설자로 등장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래아는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자신을 ‘싱어송라이터 겸 DJ’라고 소개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일 LG전자가 CES 2022에서 공개한 ‘LG월드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는 등 가수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려 관심이 집중됐다. 

래아는 “단순히 음악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모두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