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양광발전 변동성 지속 관리방안 발표
100㎾이상 신규설비 정보제공장치 설치 의무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전 10~11시까지 태양광 발전 비중은 수요의 약 9.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픽사베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전 10~11시까지 태양광 발전 비중은 수요의 약 9.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해 12월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태양광발전의 기여도가 2020년 12월의 추계치인 7.3%보다 증가한 1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전 10~11시까지 태양광 발전 비중은 수요의 약 9.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력 시장에서 집계되는 태양광 외에도 발전량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계량 태양광까지 포함해 추산한 결과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겨울철에도 태양광 발전이 전력 발전에 비중 있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비계량 태양광이 늘어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오전 시간에 실제 수요를 상쇄하고, 전력 시장 내에서 겨울철 전력 피크 시간대가 9시~10시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전 9시~10시 사이 전력 시장 내 태양광 발전의 비중은 1.5%로 낮아 보이지만, 실제 전력 피크 시간대 태양광 발전의 기여도는 9.4%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의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태양광 설비 발전 데이터 확인을 위해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100킬로와트(㎾) 이상 신규 설비는 정보제공장치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용량이 적어 정보제공장치 설치가 어려운 비계량 태양광발전도 자가용 태양광발전 설비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의 정보 통합관리와 태양광발전 실시간 정보 취득 체계를 일원화한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나주 전력거래소에서 태양광발전의 겨울철 전력 수급 기여 현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12월 한 달 동안 안정적인 전력 수급 상황을 유지했다“며 ”1월 3주에 최대 전력 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