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상의 회장·정의당 대선후보 간담회 개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상의회관을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만나 경제정책 제언집을 전달하고 노동,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정의당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설명하면서 “대한상의 차원에서 ESG가 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도 ESG에 주목한다고 답했다. 그는 ESG경영의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안전 문제로 진단하고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산재 왕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사고를 언급하면서 “현대산업개발에서 6개월 만에 참사가 또 나왔는데, 이런 기업에 대해 엄중처벌해야 한다”며 “현대산업개발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과 심 후보는 이외에도 최근 강화된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기후문제 ▲주4일제 ▲규제완화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등 다양한 경제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심 후보는 SK그룹이 전사적 차원에서 시행하는 탄소중립정책에 대해 “SK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고 했는데 이런 목표를 책임 있게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탈탄소가 더 이상 기업의 비용이 아닌 생존과 경쟁력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잘 실천되길 바라면서 대한상의 안에서도 녹색 전환의 구심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