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익 1조2642억원 달성
아이폰13 출시 영향,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모듈 공급 확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연간 사상 처음 10조원대 매출과 영업이익 1조원대를 돌파했다. 아이폰의 판매 호조가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익 1조264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6.63%, 영업이익은 85.64%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3차원(3D) 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기판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7230억원으로 2020년 대비 48.93% 늘었고, 영업이익도 25.56% 증가한 429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7%, 2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의 연간 매출은 11조5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성장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4조7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13 출시로 멀티플 카메라 모듈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570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26.3% 상승했다. 분기 매출은 4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올랐다.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부품사업은 자동차용 카메라와 통신 모듈, 전기차(EV)용 파워 등 전 제품에서 견조한 수요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3873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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