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베이징모터쇼… 신규CI·사업비전 공개 예정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기아의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가 ‘기아기차유한공사’로 새 이름을 달았다. 기아는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서 신규 CI(Corporate Identity), SI(Space Identity)를 공개할 계획이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전국기업 공시시스템을 통해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02년 8월 기아가 50%, 중국 둥펑·위에다그룹이 각각 25%씩 지분을 투자해 만든 기업이다.
둥펑그룹은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태 이후 수익성이 하락하자 지난해 철수를 결정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2020년 8355억원, 지난해 7832억원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합작사는 기아와 위에다 체제로 재편됐다. 사명 변경도 이에 맞춰 추진됐다. 기아와 위에다는 지난달 합작법인에 9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 투입하는 등 부진 탈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아는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신규 CI를 비롯한 회사의 사업 방향을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회사는 중국 내 쇼룸과 매장을 비롯한 브랜드이미지 개선을 추진 중이다. 당장 새로운 로고와 함께 현지 이미지 구축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를 중국사업 반등의 원년으로 삼고, 판매와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 중국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주력 판매 차종도 카니발, 스포티지 등 글로벌전략 모델로 재편한다.
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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