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토니모리 새치염색제품 잇따라 출시 눈길
규개위 권고로 시간 번 모다모다 상반기 결과 발표 예정

모다모다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가 국내 염색샴푸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각사 제공
모다모다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가 국내 염색샴푸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각사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감기만 해도 염색이 되는 샴푸로 인기를 끈 모다모다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도 염색샴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염색샴푸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새치 염색 샴푸 콘셉트의 ‘려 블랙 샴푸’를 출시한다. 려 블랙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다음 달 14일 전국 이마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려 블랙 샴푸는 새치커버와 탈모개선 효과를 융합한 제품이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성분 사용은 물론 독자적 기술력으로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토니모리도 염색샴푸시장에 뛰어들었다. 토니모리가 론칭한 헤어케어 브랜드 ‘튠나인’이 건강한 새치 케어를 위한 염모 기능성 새치 샴푸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샴푸만으로 새치 커버 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새치와 흰머리를 자연스러운 애쉬 브라운 컬러에서 다크 브라운 컬러로 케어해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화장품기업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염색샴푸시장은 모다모다가 뛰어들면서 커졌다. 모다모다는 지난해 6월 미국, 8월엔 한국에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출시했다. 독한 염색약 대신 샴푸만으로 염색이 된다는 효과에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도 안돼 150만병을 판매하며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지난 1월 식약처 규제로 국내에서 퇴출위기에 놓였던 모다모다는 규제개혁위원회 권고로 가까스로 재검증 기회를 받았다. 규개위가 지난 28일 모다모다 샴푸에 들어간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한 식약처에 재검토를 권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모다모다는 앞으로 2년6개월 안에 식약처가 납득할 만한 안전성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 회사는 현재 안전성 시험을 하는 중이다. 상반기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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