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6266억원
신성장 사업 투자 유지, 계열사업 매출 전반 확대

KT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사진=서울와이어 DB
KT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KT가 올 1분기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혁신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41.1%씩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에서는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746억원도 포함됐다.

유·무선사업(Telco B2C) 중 무선사업은 연계서비스 확대에 따른 5G 가입자 증가 효과를 누렸다. 5G 가입자는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695만명을 기록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6% 상승했다.

B2C플랫폼사업(DIGICO B2C)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4.7% 늘었다. 미디어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플랫폼사업 확대 영향이다. IPTV사업은 가입자수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고객대상통신사업(Telco B2B)은 기업인터넷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1% 늘었다. 대형 콘텐츠사업자(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기업통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B2B플랫폼사업(DIGICO B2B)은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해당 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0.5%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IDC 사업은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AI/New Biz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 수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7% 증가했다. AI로봇은 서비스로봇과 방역로봇 등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KT는 그룹사 투자와 사업제휴로 미디어벨류체인 사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와 지분교환으로 금융 디지털전환(DX) 경쟁력을 강화했고 지난 3월에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보강했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5% 늘었다. 최근에는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skyTV의 채널 리론칭 등으로 공세에 힘을 더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관련 분야 사업밸류체인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모두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늘었다. 

BC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완화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해 금융기관 316개사에 연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도 금융 자회사와의 융합서비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진 KT 최고경영책임자(CFO)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KT는 성공적인 DIGICO 안착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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