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차 핵실험 임박... 대북확장 억제력 강화방안 논의
원자력발전소 수출 공동사업에 관한 논의도 테이블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가운데, 내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의 테이블에 어떤 의제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정상은 오는 21일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한미 양국은 안보를 중심에 놓고 동맹관계를 이어왔는데, 이번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경제안보까지 관계를 확장해 보다 포괄적인 전략적 동맹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하고 있다. 

먼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 확장 억제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늦게 오산기지에 도착하고 첫 행보로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만큼, 경제 안보에 관한 협력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발전소 수출사업에 관한 논의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외교가에서는 한미양국이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하려는 목적으로 공동 사회적 생산기반은 물론 인적 지원까지 다양한 헙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한미정상은 지난해 5월 원전사업 공동참여를 포함한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키겠다고 했지만,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정상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첫 한미정상회담에 관해 "한미동맹이 더 튼튼해지고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동맹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일본에서 24일까지 머문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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