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새 시리즈 탑재 예정, TSMC 위탁생산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에 탑재된다. 사진=퀄컴 제공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에 탑재된다. 사진=퀄컴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에 탑재될 전망이다. 업계는 신제품이 삼성전자의 전용 AP를 확보하기 전에 발열문제를 해소할지 관심을 보인다. 

업계는 오는 8월 공개될 예정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폰 2종 AP로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27일 예측했다. 이 제품은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스냅드래곤8 1세대’ 후속작이다.

정보기술(IT) 유출가 '아이스 유니버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그는 "퀄컴이 TSMC의 4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한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 모델을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에 탑재했다"고 적었다.

새 AP는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처리속도가 10% 빨라지고, 전력 효율성을 30% 개선했다. 8K 고해상도(HDR) 동영상 촬영과 10억개 이상의 색상이 포함된 프리미엄 캡처 기능도 지원한다. 

기본 성능향상이 발열문제를 해소에 기여할지도 관심사다. 업계는 새 AP가 GOS로 기능을 제한하던 전작보다 나은 성능으로 일부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제품 공개 전까지는 정확한 수준을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이 TSMC로 공정을 이동한 것도 양질 부품 생산을 위한 것”이라며 “기본 성능 향상이 발열문제 해소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용 AP 이전 징검다리 제품으로서 새 AP를 활용하고 이후 전용 AP로 넘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의 범용 AP 엑시노스의 일부 성능문제 등 기술 역량을 확보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공정 수율 문제로 '갤럭시S22'의 유럽 배급 모델에만 엑시노스 2200 AP를 탑재했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에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엑시노스 AP 성능 문제로 오류가 발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몽구스 프로젝트로 자체 고성능 코어 개발에 집중했으나 4년만에 이를 접었다. 최근에서야 범용 AP를 내놓는 수준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갤럭시 전용 AP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만큼 한동안 퀄컴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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