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애플 제치고 현지 기업평판 6위 올라
텍사스주 21조원 규모 투자발표 영향 추정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미국에서 삼성의 기업평판이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31위에서 25계단 상승한 결과다.
지난 29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2022년 기업평판 우수 1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은 80.5점을 얻어 6위에 올랐다.
이는 해리스폴이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함께 성장성, 비전, 신뢰성, 제품·서비스, 도덕성, 시민의식, 문화의 7개 문항에서 집계된 경쟁력을 점수로 수치화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미국인 3만3000여명이다.
10위권 기업을 살펴보면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82.4)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식료품 체익 헤브 그로서리(82.0), 파타고니아(81.8), 허쉬(81.8), 대형마켓 웨그만스(80.6)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 뒤로는 일본의 도요타(80.3)를 비롯해 아마존(80.3), 혼다(80.1), 소니(79.6)가 10위권에 들었다. 외국기업 중에는 삼성이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삼성은 주요 평가 항목 가운데 제품·서비스(84.3), 비전(84.1), 성장성(83.8)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 문화(81.6), 도덕성(80.2), 신뢰성(79.8), 시민의식(75.0)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번 결과를 삼성이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170억달러(약 21조원)을 투자한다는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은 해당 지역에 제2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
이에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해 공장을 시찰했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장을 수행하며 직접 안내했다.
10위권 밖 주요 기업으로는 IBM이 11위, 테슬라가 12위, 마이크로소프트가 15위에 올랐고 애플은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한 21위에 그쳤다.
또 삼성 외에 국내 기업으로 LG(78.2)가 지난해에 이어 2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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