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국민 MC' 송해 향년 95세로 영원히 잠들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현역 최고령 방송인 송해(95)가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최근 송해의 건강악화 소식으로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올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4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 소식에 팬들은 가슴을 졸였다.

송해는 지난 4일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 뉴타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영광군 편 촬영에도 불참했다. 지난 7일 경기 양주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진행된 KBS1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양주시 편 야외 촬영 역시 참여하지 않았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드라마 ‘싱글네 벙글네’(1981) KBS 2TV ‘나를 돌아봐’ MBC TV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TV조선 ‘부캐전성시대’ 등 예능물에 출연했다. 2015년 제10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1988년부터 34년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최장수 MC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KBS에 따르면 송해의 업적이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기록임이 확인됐고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