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경영진 선임 마쳐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롯데그룹의 바이오 신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초대 최고경영자(CEO)에 이원직 롯데지주 상무가 선임됐다.
롯데지주는 바이오 신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자본금은 10억원이며 발행주식수는 20만 주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출자 80%도 끝냈다.
이원직 신임대표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으로 지난해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영입된 인물이다.
그는 롯데지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혁신실 산하 신성장2팀을 이끌며 바이오 사업 밑그림을 그렸다. 최근 2000억원 규모 BMS 미국 시라큐스 공장 인수 건도 이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는 하종수 롯데글로벌로지스 SCM사업본부장 상무보가 맡았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부사장은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과 롯데헬스케어 초대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감사위원은 전부 사외이사가 맡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공식 일정은 오는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바이오USA 참가다. 바이오USA는 전 세계 65개국 3000개의 기업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행사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10년 동안 2조5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10위권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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