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픽셀 LED' 경쟁력 입증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의 차량용 픽셀 발광다이오드(LED)가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광융합 O2O 엑스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회사의 픽셀 LED는 차량용 모듈로 완성차업계의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지능형 헤드램프(Adaptive Driving Beam)용 광원으로 사용된다. 주행 상황에 따라 헤드렘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대비 발광 면적은 16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밝기는 충분히 확보했다. 특히 픽셀 LED를 사용할 경우 광학시스템과 방열 구조 등을 단순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헤드램프의 크기는 최대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각 세그먼트에는 격벽 구조가 적용됐다. 이에 세그먼트 사이의 빛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LED 대비 3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는 등 LED 광원 집적 기술에 대한 차별성을 강화했다. 

현재 차량용 LED 시장에서 주행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전장을 비롯한 디스플레이용을 중심으로 LED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전체 LED 시장에서는 지난해 3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2020년 인간중심조명 기술로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픽셀 LED 수상으로 다시 한번 차세대 LED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회사의 차량용 LED 기술은 우수성과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향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 자동차에 걸맞은 고품질 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