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문인력 부족 현상에 인재양성 협력 나서
대학원 배터리공학과 신설해 맞춤형 학위과정 운영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왼쪽)와 오성근 경영부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왼쪽)와 오성근 경영부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한양대가 21세기 경제·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 현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석사 인력의 21%, 박사 인력의 25%가 부족한 상태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과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한양대는 대학원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위과정을 운영하며 입학생 중 우수 인재를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한양대와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트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배터리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한다. 또 해당 학생은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오성근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SK온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배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이차전지 분야 우수 인재를 적극 육성·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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