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81명·사망자 11명
재유행 넘어 대유행 우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8월 중순 최대 30만명에 달하는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고 예상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2만6299명이다. 1주일 전 월요일(1만2693명)과 비교하면 두 배 늘었다. 전주 대비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15일째 이어졌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878만8056명이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81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22만50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53명(치명률 0.13%)이다.
계속되는 더블링 현상은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확산 영향이다. 여기에 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 국내 유입으로 재유행을 넘어 대유행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BA.2.75가 처음 발견된 인도 상황을 보면 전파 속도가 BA.5보다 3배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BA.5도 BA.2보다 전파력이 2배 강한 변이인데 BA.2.75까지 유입되면 확산 속도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부 예상과 달리 8월 초중순이면 하루 30만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며 “이어 9월 이후엔 BA.2.75나 다른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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