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00억 투자, 대리운전시장 공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KB국민은행이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해 4대 주주에 올라섰다. 2000억원가량이 투입됐고 이를 통해 티맵모빌리티 연계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지 2년 만에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고 2025년까지 4조5000억원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맵모빌리티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은 사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티맵이 전 국민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데 KB국민은행과의 이번 협업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은 티맵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아직 상장 전이라 SK스퀘어를 통해서만 매출 등 실적을 확인할 수 있지만 대외적인 투자를 받아내면서 모빌리티산업 성장에 대한 업계 기대감을 드러낸 셈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020년 SK텔레콤에서 분사했다. 같은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2조2000억원가량에 달하기에 2025년까지 기업가치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빌리티분야의 시장점유율 확보가 목표달성의 핵심열쇠라는 얘기도 나온다. 모빌리티산업 자체가 기존 중소기업들의 반발이 큰 탓에 무작정 사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점도 문제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규제와 반발이 큰 산업이고 기존 강점을 보이던 화물중개에 대리운전(콜)시장까지 점유율을 높여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도 이를 인지하고 콜 플랫폼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에 나섰다. 다만 한국대리운전협회가 대기업의 시장 침탈을 이유로 반발해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하는 처지다.
한국대리운전협회는 22일 성명문을 내고 "자본을 활용한 대기업의 대리운전 시장 침탈"이라며 이날부터 1주일 동안 티맵모빌리티 규탄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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