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사자'에 외인이 6500억대 순매도
코스닥도 1.25% 상승하며 770선대로 올라서

8일 코스피가 강달러 압력의 일부 완화와 개인,기관의 반발 순매수에 2380선대를 회복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8일 코스피가 강달러 압력의 일부 완화와 개인,기관의 반발 순매수에 2380선대를 회복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380선대로 올라섰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71%) 상승한 2393.27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2390선(2394.0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전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41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2억원, 499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51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4155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고, 기관이 현물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최근 증시 단기 급락 인식과 함께 미국채 금리 급등세 및 강달러 압력 일부가 완화돼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아울러 밤사이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공개와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발언으로 물가안정 기대감이 살아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78%), 증권(1.58%), 섬유·의복(1.53%), 금융업(1.15%), 유통업(1.06%), 통신업(1.02%), 의약품(0.98%), 음식료품(0.52%), 비금속광물(0.52%), 운수창고(0.52%), 종이·목재(0.41%), 서비스업(0.39%) 등이 강세였고 철강·금속(-1.20%), 운송장비(-0.88%), 기계(-0.22%), 전기·전자(-0.2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3.37%), 삼성SDI(3.07%)는 올랐고 기아(-1.70%), 현대차(-0.99%), 삼성전자(-0.71%), LG에너지솔루션(-0.31%),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내렸다. SK하이닉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HLB글로벌(29.96%)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HLB는 계열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미국 임상2상에 대해 데이터 잠금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ITI-1000은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면역세포 치료제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3개다. 보합은 9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25% 상승한 777.81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4원 내린 1380.8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1.25% 상승한 777.81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4원 내린 1380.8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9.62포인트(1.25%) 상승한 777.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8.40포인트(1.09%) 오른 776.59로 개장한 후 770선 박스권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한때 780선(781.52)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전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6억9100만주, 거래대금은 5조83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8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86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453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88%), 운송장비·부품(4.62%), 기타서비스(2.44%), 일반전기전자(2.30%), 디지털컨텐츠(2.22%), 유통(1.64%), IT S/W·SVC(1.48%), 제조(1.43%), 화학(1.43%), 제약(1.36%), 오락·문화(1.32%), IT부품(1.28%), 섬유·의류(1.04%)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HLB(11.40%), 엘앤에프(6.57%), 펄어비스(3.58%), 에코프로(3.57%), 에코프로비엠(3.55%), 셀트리온헬스케어(2.76%), JYP Ent.(2.27%), 알테오젠(2.25%), 카카오게임즈(2.18%), 셀트리온제약(2.07%)은 상승했다.

나노(29.86%)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부터 강원도 태백·삼척 면산층에 매장된 타이타늄광 대상 탐사·개발을 시작한다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나노 주가가 급등했다. 나노는 이산화티타늄 제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SCR 탈질촉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67개다. 보합은 12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힘입은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4원 내린 1380.8원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째 이어졌던 장중 연고점 경신 행진은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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