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전월 대비 0.1% 하락 전망
다음주 FOMC 금리인상은 0.75%p 유력
양자컴퓨터 개발사 아이온큐 돌연 폭등
루시드 모터스, 생산속도 증가 전망에 ↑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정점 기대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3포인트(0.71%) 오른 3만2381.3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54.10포인트(1.27%) 뛴 1만2266.41로 장을 마쳤다.
8월 CPI가 13일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률 둔화를 기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전월 대비 0.1% 하락이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로 예상된다.
한때 배럴당 120달러가 넘었던 국제유가가 최근 8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 압력이 강하다. 또 미국의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 달러화 가치도 내리고 있다.
다만 8월에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되더라도,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큰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트레이더 92%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점쳤다.
주요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개발회사인 아이온큐(12.73%)가 두자릿수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애플(3.85%), 스노우플레이크(3.73%), 쿠팡(2.84%), 팔란티어 테크놀로지(2.82%), 아마존(2.39%), D-Wave(2.06%), 넷플릭스(1.27%), 엑슨모빌(1.15%), 버크셔 해서웨이B(-0.96%), 월마트(0.87%), 마이크로소프트(0.83%), 엔비디아(0.82%), 퀄컴(0.72%), 인텔(0.32%), 알파벳A(0.19%), 알파벳C(0.08%) 등도 줄줄이 올랐다.
전기차 관련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루시드 모터스(9.75%)는 생산속도 증가 소식에 주가가 10%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Wccftech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루시드가 조만간 일일 생산량을 50~60대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속도는 일 5~15대다.
리비안(3.17%)과 테슬라(1.58%)도 올랐다. 반면 니콜라 코퍼레이션(-0.55%)은 소폭 내렸다.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5.14%),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2.69%), 게임스톱(1.11%) 등 밈 주식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14%) 오른 배럴당 87.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2.0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4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