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확장성 등 인정받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2'에서 제품 디자인 혁신 등을 인정받으며 상을 쓸어 담았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한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적 권위의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 혁신성과 사회 기여도를 중점에 놓고 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스마트폰·TV·가전제품을 비롯한 사용자 경험(UX)과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 다양한 혁신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비스포크 제트’가 금상에 선정됐다.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의 경우 냉장고·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이다.
소비자의 경우 여러 가지 색상과 소재 중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주방 가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 빌트인 룩 디자인이 적용됐다.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스포크 제트는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무선청소기다. 제품 사용 후 먼지 비움과 보관, 충전까지 청소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청정스테이션과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이 적용돼 공간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역 특화 요소로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한 제품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29종의 인도어를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보드 UX ‘삼성 인디아 키보드’ 등이다.
서남아시아 조리 환경에 특화돼 후드·에어컨·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진 콘셉트 디자인 ‘삼성 에어 후드’, S펜과 펜 충전 트랙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조화시킨 태블릿 ‘갤럭시 탭 S8’, 스마트 쿡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인덕션 전용 온도 센서인 ‘쿡센서’는 은상을, 모바일 액세서리인 '갤럭시 Z 플립3' 케이스는 동상을 수상했다.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변화하는 가치에 맞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IDEA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13개 상을 받으며 고객 경험을 넓힌 디자인 혁신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TV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가 금상을 거머쥐었다.
해당 제품은 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과 벽이나 구석에 설치하던 기존 TV의 정형화된 인식을 깨고 제품이 설치되는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는 인테리어 가구와 같은 공간 디자인 TV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객의 취향을 담은 인테리어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다. 패널과 본체의 경우 U자 형태를 그리고, 외관에는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이 적용됐다.
특히 회사는 제품 디자인을 기획하는 초기 단계부터 소비자 니즈를 발굴하고,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TV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고객과 협업하며 만들어낸 결과로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제품은 올해 6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첫 공개 이후 연이어 세계적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는 회사의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시리즈의 또 다른 제품인 이젤(Easel)이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음식물 종류와 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LG 인스타뷰 양문형 냉장고, 후드 일체형 디자인의 LG 스튜디오 전자레인지 2개 제품은 나란히 동상을, LG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신개념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등 10개 제품은 본상을 휩쓸었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제품 외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의 삶에 영감을 주고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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