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공시지원금 일부 상향
최대 87만4000원에 구매 가능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4 시리즈 가격이 한달만에 절반으로 내려갔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7일 통신업계는 기존 갤럭시Z4플립, 폴드 등의 제품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거나 더 높였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최대 62만원, 65만원씩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최대 50만원 공시지원금을 유지한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적용한다면 갤Z플립4 512GB의 실구매가는 최대 85만원4000원까지 내려간다. 이미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동결해서 애플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맞춘 바 있다. 애플의 경우 내달 7일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으로 환율 문제 때문에 출고가가 전작보다 최대 26만원 가량 올랐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지원금 확대가 특이한 경우라고 본다.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가격을 낮추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국내 시장 경쟁력을 더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갤럭시Z4 시리즈가 전작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이폰 신작에 대한 부담감은 지우기 힘들 것”이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을 소홀히할 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시장 원년으로 삼고 갤럭시Z4 시리즈 흥행에 나섰다. 전작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기술적인 보완이 적용됐다. 애플은 이에 맞서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대카드와 협약을 맺어 대응하고 있다.
갤럭시 이용자들이 삼성페이와 녹음 등 편의기능에 중점을 두던 것을 감안하면 애플페이 도입 시 일부 장점이 상쇄돼 애플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시장에서 21%의 시장을 점유했는데 삼성이 내세우는 가성비, 기능 등에서 이점을 챙기지 못하면 점유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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