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정호연 위해 '특별제작'
이정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찌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 시상식 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호의적 반응도 있었으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배우 정호연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루이비통의 맞춤 제작 드레스와 장신구를 하고 참석했다.
오직 정호연만을 위해 디자인된 이 드레스는 제작에 110시간, 자수를 놓는 데만 추가로 490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단발머리 위에 올려진 머리 장식도 특별 제작된 제품이다. 정호연은 또 복주머니를 연상시키는 루이비통의 포춘백과 슈즈, 하이주얼리 등을 착용했다.
아시아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맞춤 슈트를 입었다. 이정재는 이날 가죽 트림과 스터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슈트에 푸른색 셔츠를 입고 블랙 가죽 넥타이와 부츠를 신었다. 이 의상은 모두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재를 위해 구찌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특별히 제작한 제품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외 명품브랜드가 특별 제작한 제품이라니 새삼 놀랍다”, “머리 장식 아이디어 참신하다”, “너무 고급지고 예쁘다” 등의 칭찬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써는 자랑스럽지만 한국 브랜드를 입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옷이랑 사람이랑 따로노는 느낌”, “한국적 미가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단순 홍보용 아니냐”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의상을 알릴 절호의 기회인데 해외 명품만 광고한 꼴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한 누리꾼은 "전혀 한국적이지도 않고 도리어 촌스러워 놀랐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누가 원한 의상인지는 모르지만 시간과 정성이 아깝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쁘거나 우아해보이지 않는데 600시간은 왜 쓴거냐"며 "한국의 미가 아닌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동양인의 모습으로 꾸민듯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루이비통과 구찌는 지난해 하반기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두 사람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해당 브랜드 행사뿐만 아니라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AG) 등 각종 시상식에도 루이비통·구찌 패션을 선보이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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