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탄핵론 관해서는 "정치가 정치인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돼"

2022.08.12 한동훈 법무부 장관[서울와이어 DB]
2022.08.12 한동훈 법무부 장관[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당대표에 관한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범죄 수사를 받던 사람이 다수당 대표라고 해서 있는 죄를 덮어달라고 하면 국민이 수긍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15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찰과 검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2년간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 장관은 "제가 당해봐서 없는 죄를 덮어씌우는 건 안 된다"면서도 "있는 죄를 덮어달라는 건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탄압 시나리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는 말에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장관 탄핵론에 관해서는 "다수당이 힘으로 탄핵하겠다고 하면 그 절차에 당당히 임할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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