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개인이 4400억대 순매수
코스닥도 1.45% 하락하며 770선대로 밀려나

16일 코스피가 0.79% 하락하며 2380선까지 밀려났다. 종가 기준 2400선 밑돈 건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6일 코스피가 0.79% 하락하며 2380선까지 밀려났다. 종가 기준 2400선 밑돈 건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80선대까지 밀려났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5포인트(0.79%) 하락한 2382.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27포인트(0.59%) 내린 2387.56으로 시작해 한때 2370선(2371.11)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줄였다. 종가 기준으로 2400선 밑돈 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2384.28)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9300만주, 거래대금은 7조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44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40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580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11%), 화학(-2.47%), 전기가스업(-2.01%), 철강·금속(-1.70%), 기계(-1.31%), 의약품(-1.27%), 유통업(-1.14%), 종이·목재(-1.09%), 건설업(-1.06%), 의료정밀(-1.04%), 서비스업(-1.04%), 보험(-1.03%), 제조업(-0.89%)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1.52%), 기아(1.38%), 삼성전자(0.36%)는 올랐고 LG화학(-3.50%), NAVER(-2.44%), 삼성SDI(-2.11%), LG에너지솔루션(-0.98%),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0.62%)는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9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87개다. 보합은 5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1.45% 하락해 770선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1.45% 하락해 770선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11.34포인트(1.45%) 하락한 770.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89포인트(0.63%) 내린 776.49로 개장해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키웠다. 한때 760선(768.70)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8억3800만주, 거래대금은 7조10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40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2억원,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861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5.48%), 화학(-4.11%), 일반전기전자(-2.54%), 건설(-2.49%), 통신장비(-2.40%), 유통(-2.00%), 정보기기(-1.89%), 기타 제조(-1.86%), 통신방송서비스(-1.78%), 제조(-1.70%), 컴퓨터서비스(-1.59%), 소프트웨어(-1.5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JYP Ent.(0.16%)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09%), 펄어비스(-2.35%), 알테오젠(-2.14%),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셀트리온제약(-1.70%), HLB(-1.29%), 카카오게임즈(-1.12%), 엘앤에프(-0.65%)는 하락했다. 

코리아에스이(29.90%)는 지피클럽 피인수로 리튬 사업에 진출할 것이란 소식에 급등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의 협력계약을 바탕으로 리튬 사업에 진출해, 리튬 원재료부터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까지 수직계열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8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66개다. 보합은 62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간밤 원화가 연동해 움직이는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7위안 선을 넘으면서 장 초반 원화 약세가 심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오른 1399.0원에 출발하며 하루 만에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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