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1397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7.49원으로 3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소폭 상승 흐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09.719을 기록했다. 최근 양호했던 소비와 고용 지표에 연준 긴축 경계감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3000명으로 전주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가운데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로 시장 예상(-0.1%)을 웃돌았다.
뉴욕증시는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27포인트(0.56%) 하락한 3만961.8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44.66포인트(1.13%) 밀린 3901.3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67.32포인트(1.43%) 떨어진 1만1552.3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765%포인트 상승한 3.865%를, 10년물 금리는 0.0446%포인트 상승한 3.449%를 기록했다.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졌다.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면서 미국채 2년물은 장중 3.89%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3.82% 내린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된 영향에 하락했다.
또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양호했으나 산업생산 지표가 전월 및 시장 예상을 모두 밑돌며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86% 내린 온스당 1677.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 강화되고 있지만 미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