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일본 '사이게임즈'와 소통 강화 약속
이용자대표단 "간담회 성과 없어, 조만간 소송 진행"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자사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운영 미숙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이용자들과 8시간 동안 간담회를 열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이용자들은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우마무스메 운영진 5명과 이용자 대표진 7명이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의견을 주고 받았다. 지난 17일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운영 문제와 재발 방지 등을 논의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지난달부터 일본 서비스와 다른 ▲재화 지급 ▲이벤트 기간 ▲공지 지연 ▲소통 미흡 등을 지적했다. 운영 논란 사태가 악화되면서 이용자들은 모금을 진행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게임즈 건물 인근에서 두 차례의 마차 시위를 전개했다.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개발사인 일본 사이게임즈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사이게임즈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협의했다”며 “앞으로 급박한 사안은 카카오게임즈가 선조치 후보고 하는 프로세스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담회 후반부터 논의된 환불·보상책을 두고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이용자 대표단이 고급 아이템 획득 이벤트 당시 긴급점검과 관련한 운영 미숙에 대해 유저들이 피해를 받은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불편을 끼친 점은 인정하지만 고객의 개별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손해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갈등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이용자 단체는 환불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대표단 관계자는 “모든 피해자를 대변해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환불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이메일을 종합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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