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원/달러 환율이 1435원대로 출발한 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0일 원/달러 환율이 1435원대로 출발한 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5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0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35.50원으로 7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 등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112.882를 기록했다. 주택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 등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대비 1.4%로 늘었다. 허나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8.1%로 시장 예상과 전월보다 부진했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Beige Book)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각각의 현재 경제상황 보고서다.

미국 국채금리는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를 보였으나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가 근원물가가 불안정할 경우 금리 인상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99포인트(0.33%) 내린 3만423.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4.82포인트(0.67%) 떨어진 3695.1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91.89포인트(0.85%) 하락한 1만680.51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1277%포인트 뛴 4.556%를, 10년물은 0.1269%포인트 상승한 4.134%를 기록했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0.1%로 시장 예상과 전월 수준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높아졌다.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미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들은 근원물가 상승이 멈출때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어렵고, 연준이 증시 하락에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3.30% 오른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173만배럴 줄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30% 떨어진 온스당 1634.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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