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대신 엑셀 밟은 80대 운전자, 휴게소 계단 돌진
50대 남성 양 다리 절단·60대 남성 골절상·60대 여성 경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경북 영덕의 한 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행인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아 사고를 유발했고 피해자 3명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영덕군 병곡면 한 휴게소에서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휴게소 계단을 내려오던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사고는 지난 18일 낮 12시28분께 발생했고 이번 사고로 50대와 60대 남성 2명이 크게 다치고 60대 여성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특히 50대 남성은 양 다리가 절단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60대 남성은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행인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큰 피해를 입게 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진술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처벌 여부와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율은 2019년 전체 운전자의 10.2%(334만명)에서 지난해 11.9%(402만명)로 늘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도 2017년 2만6713건에서 지난해 3만1841건으로 증가했다. 엑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하는 등 집중력 저하와 반응시간 증가 등이 고령자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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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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