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차원 대응 요구에 '긍정적 답변'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국감 막바지에 출석해 SK C&C 화재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상대책 협의체 마련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의 뜻을 전했다가 일정을 변경해 뒤늦게 국감장에 도착했다. 정청래 과방위 위원장이 최 회장의 불출석을 두고 문제 삼자 최 회장은 기존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감장으로 향했다.
이날 최 회장은 일본포럼 참석 후 국감에 합류해 증인으로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책임과 보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피해 규모를 데이터로 측정하기 어려워 당장 답변은 어렵지만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는대로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허은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최태원 증인이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 했던 발언을 보면 고객들의 신뢰 중요시하는것 같다”며 “중소상공인들의 피해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피해보상을 할 의향은 있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다면 가능한 보상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장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까지 포함해 3명의 기업 총수가 나온 만큼 이들이 직접 피해 보상을 협의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허 의원은 “국감장에 카카오 장애와 관련한 기업 총수 3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어찌보면 큰 기대도 된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오늘 나온 총수 3분이 함께 모여 보상을 협의한다면 더 기대가 커질 것 같은데 한번 해보시겠느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다른 분들의 의향을 확인 못했지만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수 대신 CEO가 모여 보상대책을 마련하는 제안에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최 회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 그리고 고객사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고객사의 피해 관련 요청 시 곧바로 응할 것이고 다른 데이터센터 도 재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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