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연설 ‘수용 거부'를’ 선언했지만 예정대로 연단에 오르기로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엄중한 경제와 안보 상황 속에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헌법과 국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긴축재정을 기조로 민생 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예산안 처리 협조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거나 피케팅 시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방식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불참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전후로 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눌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5월 16일 코로나19 추경안 설명을 위해 시정연설을 했던 당시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하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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