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원/달러 환율이 1444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25일 원/달러 환율이 1444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4원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44.17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약보합권 달러 등을 고려할때 소폭 상승에 그칠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111.966을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 지속,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PMI는 49.9를 기록, 전월(52.0)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다소 완화됐다. 결과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내리는 요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59포인트(1.19%) 뛴 3797.3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2.90포인트(0.86%) 상승한 1만952.61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0323%포인트 오른 4.505%를, 10년물 금리는 0.0257%포인트 뛴 4.242%로 집계됐다. 영국의 차기 총리로 전 재무장관이었던 42세의 인도계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지명됐다. 영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돼 금리 상승을 제한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55% 내린 배럴당 84.5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3.9%로 발표돼 시장 예상보다는 높게 나왔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수요 불안이 이어졌다. 다만 11월 감산을 앞두고 달러도 소폭 약세를 보인 영향에 낙폭은 제한됐다.

금 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13% 내린 온스당 16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다음주 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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