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창단 2년 만에 우승컵
통합우승·홈관중 1위 정용진 '매직'

지난 8일 SSG랜더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8일 SSG랜더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야구에 대한 열정은 진심이고 우승하려고 야구단을 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초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인수하며 밝힌 포부다. 정 부회장은 2년 만에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유지하는 것)’ 우승, 정규리그·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 홈경기 관중 수 1위 등 구단주 ‘정용진 매직’이 통했다.

SSG랜더스는 지난 8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 3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우승했다.

SSG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자 정 부회장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 2년간 막대한 투자와 관심으로 SSG랜더스의 도약과 흥행몰이를 진두지휘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니폼을 입은 모습, 직관 사진 등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등 야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아낌없는 투자와 적극적인 소통방식으로 ‘용진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최고의 구단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회장은 이날 팬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며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KS 우승까지 했다. 이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들의 헹가래 받는 사진을 올리며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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