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이사회, 지난 7일 컨설팅 자회사 설립 의결
전사 리스크 관리 역할 전망, 출범 예정일 12월1일

 LX홀딩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전사 리스크 관리 등을 수행할 컨설팅 자회사 'LX경영개발원(가칭)' 설립을 의결했다. 사진=LX그룹 제공
 LX홀딩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전사 리스크 관리 등을 수행할 컨설팅 자회사 'LX경영개발원(가칭)' 설립을 의결했다. 사진=LX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출범 2년차를 맞은 LX그룹이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미래인재 육성 역할을 맡을 컨설팅 자회사 ‘LX경영개발원(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사업 추진과 계열사별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 이사회는 지난 7일 컨설팅 자회사 설립을 위한 50억원 출자를 의결했다. 조직을 이끌 책임자나 인원 구성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등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회사 설립이 완료된 시점에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출범 예정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인력 구성이나 임원인사 등 세부 내용은 설립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와 관련 최근 복합 경제위기 등에 따라 그룹 차원의 리스크를 관리할 통합 조직 설립에 나선 것으로 본다.

일각에선 신설 조직이 LG그룹의 LG경영개발원과 유사하게 운영될 것으로 관측한다. LG그룹은 1998년 싱크탱크인 경영연구원(옛 경제연구원)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임직원들에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을 시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LX그룹 내 계열사인 인터내셔널, 세미콘 등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며 “위기관리는 물론 조직 구성원이 늘어나며 인재 교육을 수행할 전담 조직 필요성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LX그룹 주축 계열사는 정기 임원인사를 마쳤다. LX인터내셔널에선 윤춘성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LX하우시스는 초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던 한명호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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