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프로젝트 일부 수주도 따내
조선해양부문 외 사업다각화 나서… 실적 개선 '가속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와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건설사업 일부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11일 공시를 통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했다. 선박 수주액은 5897억원 상당으로 2026년 3월까지 발주사인 아프리카 지역 선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계 수주를 총 41척, 78억달러로 늘리며 연간 목표(88억달러)의 89%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9척, 가스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한해 역대 최대 LNG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2년 연속 수주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2420억원 규모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 일부 수주도 따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해당 공장은 삼성전자가 289만㎡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선박·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한 자동용접, 모듈 대형화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극자외선(EUV) 등 파일럿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현재는 P3L Ph2, Ph3 FAB(Fabrication·원자재인 웨이퍼 가공이 진행되는 라인)동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 측은 이와 관련 “반도체공장 건설의 연속적인 수주로 조선해양부문 외 사업 다각화 기반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추가 수주 등으로 연내 삼성중공업의 흑자전환이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LNG선과 해양플랜트 등 약 30억불 상당의 추가 수주와 LNG선 위주의 생산 믹스 등으로 2023년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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