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해 조직개편 바탕, 계열사 미래준비 역할 강화"
광고 계열사 지투알 CEO엔 1967년생 박애리 부사장 선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그룹이 지주사인 (주)LG를 비롯한 D&O, 지투알, LG스포츠에 대한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인사에서 부회장에 발탁돼 ㈜LG를 이끄는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임됐다.
LG는 지난 23일부터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에 맞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LG로 자리를 옮긴 권 부회장은 올해 인사에서 현재 보직을 유지했다.
(주)LG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전년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경영전략부문, 경영지원부문 체제를 유지하고, 각 계열사의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역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봉석 부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 외 지주사 운영과 경영관리 전반을 책임진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사장)과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또 (주)LG는 이남준 재경팀장, 최호진 비서팀장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LG CNS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근무하던 윤창병 상무는 지주사 통신서비스팀장직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됐다. D&O에서는 손현수, 이영호가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LG스포츠의 정태진 상무는 새롭게 별을 달았다. 광고 계열사인 지투알은 박애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동시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박 신임 CEO는 1967년생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에 부장으로 LG애드 기획15팀에 입사했다.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환경 변화에 따른 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실행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한편 이날 그룹의 최장수 CEO로 18년간 LG생활건강 사업을 주도한 차석용 부회장 용퇴 소식이 전해졌다.
재계에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유임시키는 등 그룹 계열사 인사 규모는 지난해 대비 줄어든 점에서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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