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LG생활건강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 용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LG생활건강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음료(Refreshment)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고경영자로(CEO)로 내정했다.
지난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은 후진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신임 사장은 생활용품사업부장,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음료사업부장을 역임해 LG생활건강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사장은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임원이다. 19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2015년 말부터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숨’, ‘오휘’ 등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19년 이후에는 음료사업을 맡아 소비트렌드에 발맞춘 제품 육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유연한 채널 전략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이 사장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뚝심있게 헤쳐왔으며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생활용품시장 1등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LG그룹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장이 됐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일본 법인장을 맡고 있는 오상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뷰티 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하주열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으며 LG경영개발원에서 권순모 상무를 정도경영부문장으로 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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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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