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 2차전, 프랑스·아르헨티나 귀중한 승점
리오넬 메시·킬리안 음바페, 이번 대회 '연속' 골 맛
폴란드 주포 레반도프스키… 월드컵무대 첫 득점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슈퍼스타다운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조국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슈퍼스타다운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조국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프랑스 파리생제르망(PSG)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는 슈퍼 스타들의 득점 행진이 시작된 모습이다.

폴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34·바르셀로나) 본선무대서 터진 자신의 첫 골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같은 소속팀의 리오넬 메시(35·PSG)와 킬리안 음바페(24·PSG)는 물론 리그 '득점기계'라 불리는 레반도프스키는 각각 조국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폴란드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맞은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골로 16강행 희망 불씨를 살렸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엔초 페르난데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멕시코를 2대0으로 꺾었다. 

메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 연속 2경기 득점을 올렸다. 멕시코와 경기에서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뽑고, 득점을 도우며 조국에 16강행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그의 득점은 기록 면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개인 통산 월드컵 8호 골로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를 대표하는 마라도나, 기예르모 스타빌레와 동률을 이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다득점 역대 1위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와는 단 2골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은 1승1패로 남은 폴란드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행이 좌우될 전망이다. 16강 진출에 따른 메시의 기록 행진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 신성 음바페도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만 24세가 되지 않았지만, 월드컵 통산 7골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번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를 예약했다. 실제 음바페는 조별리그에서는 지금까지 3골을 넣었다.

덴마크를 만난 프랑스는 경기 초반 고전하며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엔 1억8500만 유로(약 2572억원) 몸값에 음바페가 몸값에 걸맞은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왼쪽에서 돌파한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논스톱 슈팅으로 덴마크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스코어는 2대1. 프랑스가 승점 3점을 챙겼다. 프랑스는 이 경기로 16강행 진출을 확정 지었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내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올 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도 월드컵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올랐고, A매치에서도 76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드컵 골은 아직 없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첫 출전이었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당시 조국에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올해도 폴란드는 1차전 상대 멕시코와 0대0으로 비기며 시작은 좋지 않았다.

2차전은 달랐다. 우승 후보를 2대1로 꺾고 기세가 오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났지만, 레반도프스키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고 골잡이로 불리는 그도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이 터트린 첫 골에 감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레반도프스키가 세레머니 뒤 엎드려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한편 각 소속팀과 조국을 대표하는 이들의 활약상에 전 세계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지금의 기세가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도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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