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총참모부 "사사건건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

 2020년 3월 21일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사진 [사진=연합뉴스]
 2020년 3월 21일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사진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북한이 동·서해상 포탄사격을 한 뒤 책임을 한미 군사훈련 탓으로 돌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오후 2시59분쯤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은 각각 동·서해상에 방사포탄 130여발을 사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방사포탄의 탄착지점이 NLL(북방한계선)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설명했다.

북의 방사포 사격은 한국과 미국이 철원 일대에서 진행 예정인 다연장로켓(MLRS) 사격 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방사포탄 사격 뒤 "12월 5일 8시 30분부터 15시 50분까지 사이에 적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 발이 동남 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되었다"고 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총참모부는 "우리는 적측이 전선 일대에서 불필요한 긴장 격화의 불씨를 일으키지 말고 자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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