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투자 등 신규고용 MOU
최신 스마트팩토리 도입… '생산거점' 육성 본격화

19일 충청북도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오창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CRO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19일 충청북도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오창산업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CRO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해부터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합작, 단독공장 설립에 주력해왔던 국내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오창공장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의 투자 단행에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것으로 약 18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도청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연구책임자(CRO)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과 설비 개선에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는 신규 생산라인의 경우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LG에너지솔루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과 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투자 애로 해결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인허가부터 공장 착공과 준공, 가동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는 어려운 상황 속 대규모 투자가 대한민국과 충북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연계해 배터리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이끌고, 생산 자재·장비 구매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CRO 사장은 “충북과 청주시 등 지역사회 지지는 회사가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큰 동력”이라며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시 관계자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독보적인 매출 성장과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역량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회사의 투자로 오창이 배터리산업 세계적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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