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솔루션이 친환경 스타트업과 손잡고 코엑스 전시장에서 진행해온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프로젝트 ‘페트도 옷이 된다’를 내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2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페트도 옷이 된다는 정보통신(IT) 기술과 보상시스템을 결합해 투명페트병의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앞서 회사는 한국무역협회와 체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약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등 관련 예산을 지원해왔다.
한화솔루션 지원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2023년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분리배출시스템 구축과 플랫폼 운영을, 더블유티씨서울(WTCs)은 코엑스 전시관 내 설치장소 제공과 설비 유지보수를 각각 맡는다.
코엑스 곳곳에 설치된 12대 분리배출함을 통해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의류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총 5만1542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5.3톤의 페트가 모였다.
티셔츠 약 1만6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으로 기존 폐트병을 폐기하는 것 대비 연간 21.2톤(t) 이상의 탄소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코엑스 방문객들은 코엑스에 설치된 분리배출함 이용 시 전용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분리수거’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포인트가 쌓이면 음료 등의 보상품이 제공된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친환경 티셔츠를 신규 보상품으로 도입하는 등 자원순환 참여에 대한 보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광교 한화솔루션 경영지원부문장은 “무역협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순환경제를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상생협력을 중심으로 친환경생태계를 구축하는 ESG경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