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현재까지 국내발생 6건∙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 확인
미국 신규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 XBB.1.5 변이 감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XBB.1.5가 국내에 이미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일 "XBB.1.5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12월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국내발생 6건,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XBB.1.5 변이 감염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기준 코로나19 신규 발생 환자 중 40.5%가 XBB. 1.5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2월 24일 기준 21.7%에서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XBB.1.5 변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졌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에서 파생된 XBB의 하위 변이로,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확인됐다.
존스홉킨스대 앤드루 페코스 박사는 "XBB.1.5는 다른 변이보다 스파이크(돌기)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면역 회피능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연구도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최근 XBB 하위변이가 코로나19 치료제인 이부실드뿐 아니라 개량 백신에 대한 저항력도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XBB.1.5를 포함한 하위 변이 국내 발생 비중은 5.7%다. BA.5 세부 계통이 62%를 차지했으며, 이중 BA.5은 46.1%, BQ.1은 7.2%, BQ.1은 5.0%다. 그 외에는 BA.2.75의 하위 변이인 BN.1이 24.4%, BA.2.75가 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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