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원/달러 환율이 1278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4일 원/달러 환율이 1278원대에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8원대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4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8.25원으로 6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수요에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13% 오른 104.687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03%) 내린 3만3136.3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6포인트(-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9.50포인트(-0.76%) 하락한 1만386.98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0497%포인트 떨어진 4.376%를, 10년물 금리는 0.1246%포인트 하락한 3.750%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4.15% 떨어진 배럴당 76.9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발표된 중국의 12월 체감 경제지표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불안이 영향을 끼쳤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09% 오른 온스당 1846.1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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