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성장 제동 우려에 두자릿수 급락
국제유가, 4% 하락… 76달러선대로 밀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해의 첫 거래일 동반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03%) 내린 3만3136.3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6포인트(-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9.50포인트(-0.76%) 하락한 1만386.98로 마감했다.
설날 대체공휴일로 전날까지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소폭 상승 출발했다. 휴장기간 중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로 나타난 영향이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예상치(9.1%)를 밑도는 수치다.
S&P글로벌이 집계한 지난해 12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대비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낙폭과대 인식도 컸다. 다우지수는 지난 1년간 8.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에 제동을 건 것은 애플(-3.74%)과 테슬라(-12.24%)다. 특히 애플은 이날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이 1조9900억달러를 기록, 2조달러선을 밑돌았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에 따른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이 올해도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다.
BNP파리바는 이날 애플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가도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떨어트렸다.
세계경기 둔화로 애플의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BNP파리바의 설명이다. 이어 애플의 2023 회계연도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2억4500만대에서 2억2400만대로 내렸다.
테슬라는 두자릿수 급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전기차 인도 실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사는 전날 2022년 인도 물량이 전년대비 40% 늘어난 131만대라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 134만대에 미치지 못했음은 물론이고, 연간 50% 성장(140만대)을 외쳤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목표에도 닿지 못했다.
종목별로 메타(3.66%), 아마존(2.17%),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1.83%), 쿠팡(1.36%), 월마트(1.28%), 인텔(1.14%), 알파벳A(1.01%), 알파벳C(1.09%), 시스코 시스템즈(0.63%), 버크셔 해서웨이B(0.33%), 넷플릭스(0.02%) 등이 상승했다.
퀄컴(-2.49%), 엔비디아(-2.05%), AMD(-1.16%), 스냅(-1.12%), 팔란티어 테크놀로지(-0.39%), 마이크로소프트(-0.10%) 등이 내렸다.
전기차주는 테슬라에 이어 루시드 그룹(-9.66%), 리비안(-5.91%)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니콜라 코퍼레이션(2.78%)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3달러(4.2%) 떨어진 76.93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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