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합동드론부대 창설·연내 스텔스무인기 개발  지시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합동 드론부대 창설과 연내 스텔스 무인기 생산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열린  안보관련 비공개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서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속하게 드론 킬러, 드론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지시는 윤 대통령이 안보관련 비공개회의에서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 등으로부터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전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과 관련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가 북한의 도발로 백지화됐다고 보고, 추가 도발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김은혜 수석은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며 "이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