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1236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6일 원/달러 환율이 1236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6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6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6.6원으로 6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대외 불안 완화에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가치는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떨어진 102.204를 기록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의 둔화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되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 약화가 나타난 모양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64포인트(0.33%) 상승한 3만4302.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5.92포인트(0.40%) 오른 3999.09로, 나스닥지수는 78.05포인트(0.71%) 상승한 1만1079.16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00%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7%, 4.82%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올랐다. 2년물 금리는 0.0874%포인트 오른 4.232%를, 10년물 금리는 0.0635%포인트 뛴 3.504%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64.6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0.7)를 웃돈 수치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88% 오른 배럴당 79.8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향후 수요 개선 기대와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금 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21% 뛴 온스당 1921.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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