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장기화 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해 전체 상비군 수를 150만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정부가 장기화 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해 전체 상비군 수를 150만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총병력 수를 150만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러시아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열린 국방부와 군 수뇌부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총병력을 150만명으로 늘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작년 8월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해 상비군 수를 100만명에서 115만명으로 늘리기로  했으나 5개월여만에 다시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의  안전보장과 함께 작년 9월 병합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병력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오는 2026년까지  증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유럽  등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대리전쟁(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작년 12월 우크라이나에서의 작전 수행을 위해 병력을 150만명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었다. 이 가운데 직업군인과 장교의 수는 69만5000명이다. 

러시아가 병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전이 장기화하면서 병력 부족이 현실화하자 이를 메우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선의 병력을 증강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군사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전쟁 경험이 있는 병력과 무기 등의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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