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종료된 영종 스카이72 강제집행 절차 일부 완료
4시간가량 이뤄져, 법원·운영사측 직원들 물리적 충돌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 17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 부지에 있는 해당 골프클럽에 강제집행 절차가 이뤄지면서다.
18일 인천국제공항, 경찰 등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오전 8시쯤부터 약 4시간 동안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장 토지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이 골프장은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2년째 버티기 영업을 지속 중이다.
이에 법원 집행관실 직원 650여명은 스카이72 바다 코스 입구로 진입했고, 골프장이 고용한 용역업체 500명 등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 충돌이 벌어졌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실제 용역직원들이 소화기를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는 등 강하게 맞섰다. 앞서 골프장 부지를 인천공항공사에 넘기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도 운영사 측은 이를 거부했으며. 이번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법원 측은 18홀짜리 코스 3개는 집행을 완료했지만, 나머지 한 개 코스와 클럽하우스 두 곳은 진입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집계 결과 2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소화기 등을 뿌린 임차인 측 8명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된 후 이날 석방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골프장 시설 임차인 측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로 드러났다.
현재도 스카이72 측은 후속 운영사 선정 관련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골프장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차인들도 자신들에게 점유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강제집행에 반발하는 상황이다.
결국 법원 집행관들은 전체 72홀 가운데 54홀의 바다코스만 강제집행을 완료했고 클럽하우스와 사무실, 하늘코스는 추후 별도로 집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 법원의 강제집행에 따라 스카이72 기존 운영자에 대한 체육시설업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공항공사 역시 부지 사용권이 다른 법인에 있음에도 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고용 승계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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