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236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19일 원/달러 환율이 1236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36원대 출발할 전망이다.

19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6.2원으로 2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보합권 달러와 대외 불안 등에 소폭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소폭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떨어진 102.380을 기록했다.

미국 생산자물가 하락과 소매판매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우려가 완화됐으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잇딴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월(0.2%)와 시장 예상치(-0.1%)를 모두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를 기록해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라이브 행사에 참석해 오는 1월31일~2월1일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5% 위로 “가능한 빠르게 인상해야한다”며 “금리가 그 수준에 도달하면 됐다고 말하고 경제지표에 반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물가둔화가 확인되는 것은)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5%에 이르지 못했고 5%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89포인트(-1.81%) 내린 3만3296.96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포인트(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떨어진 3928.86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38.10포인트(-1.24%) 하락한 1만957.01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는 크게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1222%포인트 떨어진 4.803%를, 10년물 금리는 0.1778%포인트 내린 3.370%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12월 생산자물가가 둔화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이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87% 떨어진 배럴당 79.4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2023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으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를 떨어트렸다.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타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금 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15% 떨어진 온스당 1907.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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